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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오염수' 소신 발언에 후폭풍…7년 전 日 먹방 소환해 비판

김윤아

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김윤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RIP 地球'라는 글귀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김윤아

개인 SNS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양분됐다. 연예인이 사회·정치 문제에 소신을 밝힌 것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경솔한 발언이라며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김윤아는 악플러를 의식한 듯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 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난나는 건 오랜만이예요?"라며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윤아의 과거 행적을 들춰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분노를 표한 김윤아를 향해 그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여옥은 "김윤아 씨는 며칠 전부터 (오염수 문제로) 격분한다. 그런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 불같이 분노했어야 했다"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다. 그때는 왜 가만있고 지금 와서 분노하냐"고 지적했다.
김윤아

그러면서 "2016년과 2019년 김윤아씨는 '일본 먹방러'로 끝내줬다"며 당시 먹방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소환했다. 이어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이냐"고 조롱했다. 해당 영상은 2016년 6월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한 것으로 김윤아가 오사카 맛집을 순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은 지난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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