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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스, 볼트 이후 첫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400m 계주도 우승

라일스, 볼트 이후 첫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400m 계주도 우승
▲ 노아 라일스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우사인 볼트 이후 최초로 3관왕에 올랐습니다.

라일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미국 대표팀 앵커(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크리스천 콜먼, 프레드 컬리, 브랜던 카네스, 라일스가 이어 달린 미국 남자대표팀은 37초38로, 37초62에 레이스를 마친 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메이카는 37초76로 3위를 했고 일본은 37초83으로, 37초80의 영국(4위)에 이어 5위에 자리했습니다.

21일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으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성공한 라일스는 26일 200m에서 19초52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라일스는 2015년 베이징 대회 볼트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남자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 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3차례나 3관왕(100m·200m·400m 계주)에 올랐습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200m와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땄습니다.

경기 뒤 라일스는 세계육상연맹,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개인 종목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계주에서는 힘을 모은다. 배턴을 주고받으며 신뢰감도 느낀다. 행복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그쳤던 미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2019년 도하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고, 이 종목 역대 9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도 타마리 데이비스, 트와니샤 테리, 개브리엘 토머스, 셔캐리 리처드슨이 차례로 달린 미국 대표팀이 41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자메이카가 2015년 베이징에서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 41초07을 0.04초 단축하며 이 종목 9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 100m에서 10초65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리처드슨은 계주에서도 '대회 신기록 멤버'로 활약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케냐의 페이스 키프예곤은 여자 5,000m에서 14분53초88로, 시판 하산(14분54초11·네덜란드), 베아트리체 체벳(14분54초33·케냐)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지난 23일 1,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장대 높이뛰기에서는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6미터 10을 넘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6m22) 경신을 노리고 도전한 6m23에서는 3차례 모두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선수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유진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리스트가 된 존 오비에도(필리핀)는 이날은 6m00으로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고, 아시아 육상의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마르코 아롭(캐나다)은 남자 800m에서 1분44초24로, 1분44초53의 이매뉴얼 완요니(케냐)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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