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6일)밤 서울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던 남성이 2시간 반 만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선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오인 신고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팔을 마구 휘젓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정재영/근처 상인 : 칼을 들고 목에 대고 있어서 경찰분들이 앞에 아홉 분인가 열 분이 있으셨는데, 소리치면서 대치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출동한 경찰은 통제선을 설치해 주민 접근을 막고 위기협상반과 강력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했습니다.
대치를 시작한 지 2시간 반쯤이 지나서야 30대 남성 A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는 10점 가까운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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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50분쯤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물건을 던지는 등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를 본 승객들이 흉기 난동으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하고, 대피했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 5명이 찰과상을 입었고, 열차가 한때 한강철교 위에 정차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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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20분쯤엔 경기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1t 화물차에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타이어 과열로 불이 난 걸로 보고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