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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현장서 시신 10구 수습"…푸틴 배후설 확산

<앵커>

러시아 당국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하고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 배후설은 러시아의 강력한 부인에도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프리고진 사망 배후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프리고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서방에서는 특정 관점에서 추측들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다 완전한 거짓말입니다.]

바그너그룹의 미래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는 그런 조직이 존재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비행기 추락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해 신원 확인을 위한 분자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록장치를 비롯해 필요한 자료들도 확보했다며, 사고경위와 관련해 가능한 모든 경우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배후설'은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비행기 추락이 의도적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미 당국의 초기 정보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기내에 폭탄이 설치되거나 오염된 연료 같은 다른 장치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스테페노크/추락 사고 목격자 :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추락 사고는 보통 땅에서 폭발이 일어나는데, 굉음만 들려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얀 연기가 보였습니다.]

서방에서는 프리고진 사망 사고가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암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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