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만든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5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윤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2021년 1월 17일 당시 15세였던 A 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하고, 그 장면과 A 양 나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이 성착취물과 함께 성관계를 묘사하는 음란 메시지를 A 양에게 수차례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인 A 양을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나, 고민 상담을 핑계로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5일 오후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를 나온 이씨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 접근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