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현숙 장관 찾아라"…여가위 '숨바꼭질' 끝 파행

<앵커>

오늘(25일) 국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장관을 찾기 위해 화장실까지 찾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사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 회의에 나오지 않자, 의원들이 직접 찾아 나선 건데, 결국, 회의는 여당과 장관 없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잼버리 파행 현안 질의를 위해 오전 9시 예정됐던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 회의.

국민의힘은 증인 출석 합의가 안 됐다며 불참했고,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회의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국회 모독이라고 성토하더니

[양경숙/민주당 여가위원 : (장관이) 국회에 와서도 상임위원회에 안 들어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게!]

급기야 직접 김 장관을 찾아 나섰습니다.

[권인숙/여가위원장(민주당) : 조민경 대변인님, 잠깐 오세요, 조민경 대변인님! 도망가지 마시고 오세요! 오세요!]

여가부 대변인은 장관이 국회에 있다는 말을 반복하다가,

[(지금 여가부 장관 어디에 있어요?) 국회에 계십니다. (국회 어디에 있어요? 갑시다.)]

야당 위원들을 피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권인숙/여가위원장(민주당) : 진짜 심하다. 조민경! 조민경 대변인 그러면 안 돼요!]

결국, 전체 회의는 예정보다 36분 늦게, 여당과 장관 없이 열렸습니다.

[신현영/민주당 여가위원 : 잼버리 현안질의가 파행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참담한 심정입니다.]

여당이 증인으로 부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쟁을 멈추고 국정조사에 꼭 불러달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폐영식 K팝 콘서트 출연진을 정부가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는데, 박 장관은 출연진 섭외는 KBS가 담당했고, 일부 아이돌 그룹은 자발적으로 합류했다며 동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원형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