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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업계 자체 검사 강화…수입처 다변화

<앵커>

오염수 방류로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먹거리인데, 그럼 일본 수산물이 지금 얼마나 들어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과 가까운 일본의 8개 현은 수산물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여기를 뺀 다른 지역의 수산물만 들어올 수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몇 년 사이에 수입 물량이 67% 감소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오염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해 7월까지 수입량이 1년 전보다 10%가량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본산이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입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 정도 됩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게 활가리비로 수입 물량의 80% 가까이가 일본산입니다. 또 우리가 많이 찾는 참돔이나 방어, 또 멍게 역시 일본산이 많은데 사람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안전하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식품업계가 자체 방사능 검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상품안전센터에서 입고된 고등어를 잘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미 물류센터에서 간이 기기로 수치를 확인했지만, 추가로 정밀 검사를 하는 겁니다.

어제(24일)부터 수산물 입고량의 최대 75%에 대해 검사합니다.

[민정기/이마트 상품안전센터 파트장 :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서 들어오면 단계별로 검사를 하는데 절단을 해서 분쇄해서 장비를 통해 검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급식 업체들도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단체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태평양 어종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있어 전 품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수미/아워홈 품질보증센터장 : 수산물, 농산물과 같은 원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도 지속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당일인 어제 하루 대형마트에서는 저장성이 높은 멸치, 미역 등 건해산물 매출이 40% 늘고, 소금 판매는 250% 급증하는 등 일단 쟁여놓자는 불안감이 일부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정수진/서울 양천구 (어제) : 오늘(24일)은 괜찮을 것 같아서 오늘 먹으려고 사러 왔는데요, 좀 많이 사 가지고 가려고요. 당분간 먹을 것도 좀 챙겨가려고.]

유통업계는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서양과 지중해산 상품을 확대하는 등 수입처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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