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3일 뉴욕포스트, 데일리 메일 등은 최근 조카들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재규어와 싸운 에리발도 모리만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모리만 씨의 사연은 지난 13일 그의 10대 조카들과 브라질 살트 두 아우구스토에서 캠핑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이날 아침 6시 반쯤 인근 강변을 산책하고 돌아오던 중 재규어 한 마리가 조카들을 공격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모리만 씨는 소리를 지르며 팔을 흔들었고, 이를 본 재규어가 달려와 그를 쓰러트렸습니다.

결국 모리만 씨는 맨손으로 재규어와 싸우다가 머리와 등이 찢어지는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고를 입은 지점에서 가까운 병원이 없어서, 그는 이동하는 보트에서 큰 상처의 고통을 고스란히 견뎌야 했습니다.
모리만 씨는 사고를 당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인근 의사에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고, 이후 3시간 동안 또다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한 모리만 씨는 머리와 등을 150 바늘 이상 꿰매야 했습니다.
모리만 씨는 "이런 사고를 경험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며 "아무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믿지 않겠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은 다음날 퇴원해 회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 재규어 중 50%가 브라질의 강과 호수와 내륙 습지 등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의 턱과 이빨은 악어의 두개골이나 거북이의 등껍질을 깰 만큼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Tv Nativa Alta Floresta/MT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