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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역주행' 막아선 관광버스…"'사고 막아야겠다' 생각뿐"

승용차와 대형 화물차, 고속버스가 노랗고 파란 전조등을 비추며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가운데, 차량 한 대에는 빨간 후미등이 켜진 게 선명합니다.

다른 차량의 진행 방향을 거슬러 갓길로 역주행을 시작하는 이 차량, 그때 한 관광버스가 이 차 앞을 가로막습니다. 

지난 20일 밤 11시 55분쯤 경상북도 칠곡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27살 강태규 씨가 모는 버스가 갓길을 역주행하던 승용차를 막아섰습니다.

강 씨가 6분 동안 막아섰고 제보를 받은 도로공사는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순찰대와 안전순찰원을 현장에 출동시켰습니다.

역주행 승용차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도로전광표지에 역주행 차량이 있다고 해 조심히 운전하던 중 차량을 발견했다"며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강 씨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올해만 고속도로 역주행으로 전국에서 7명이 숨졌다며 고속도로 진입 시 정상 주행방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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