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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한국전쟁 참전 병사 유해, 72년 만에 고국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병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고향 땅, 미국 클리블랜드에 돌아왔습니다.

육군 상병 도널드 듀폰은 22살 때였던 1950년 12월 2일, 지금은 북한 지역이 된 곳에서 작전 중에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5년 전 북한이 자신들이 발굴한 미군 55명의 유해들을 돌려보냈고, 오랜 분석 끝에 일부가 듀폰 상병의 것임이 확인돼서 장례식이 치러진 겁니다.

[디안드레 윌슨/미 육군 1등 상사 : 제가 이런 자리에 함께 하게 될지 몰랐고, 육군이 유해를 찾는 활동을 계속 해왔는지도 몰랐습니다. 참여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장례식에는 드디어 듀폰 상병을 찾게 된 가족들이 참석했고, 미 육군도 의장대를 보내서 예의를 갖췄습니다.

[디안드레 윌슨/미 육군 1등 상사 : 우리는 동료를 버려두지 않습니다.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그랬듯 70년이 지나도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한 미군 중에 아직 7천5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로 남아있는데, 그중 5천 명 이상은 북한 땅에 남아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듀폰 상병 유해를 돌려보낸 2018년을 마지막으로, 유해 송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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