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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4강행 좌절…중국 높이에 패배

한국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4강행 좌절…중국 높이에 패배
▲ 공격하는 정한용

한국 남자배구의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한국은 25일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3대 1로 패했습니다.

중국의 높이에 고전한 한국은 블로킹 높이를 의식하다가 공격 범실을 내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중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200㎝로 한국(192㎝)을 웃돈다.

특히 중국의 평균 양손 블로킹 높이(336㎝)가 한국의 평균 스파이크 높이(315㎝)를 크게 상회할 정도입니다.

결국, 한국은 공격 득점(53대 46)과 서브 득점(4대 1)에서 앞섰음에도 블로킹 득점(5대 16)에서 크게 밀리고 범실 관리(36대 29)도 안 돼 무릎을 꿇었습니다.
블로킹 시도하는 한국 선수들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5득점으로 도왔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장관화(15득점), 먀오롼퉁, 왕빈(이상 13득점), 덩신펑(12득점)이 두 자리 점수를 올렸습니다.

승부처는 세트를 하나씩 주고받은 3세트였습니다.

중국은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6개를 따내며 듀스 접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세계랭킹이 3계단 하락한 30위가 됐고 중국은 25위로 1계단 상승했습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5∼6위 순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3년 중국 대회였습니다.

2021년 일본에서 열린 최근 대회는 8위로 마감했습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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