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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 네덜란드 이어 노르웨이도 우크라이나에 F-16 준다

덴마크 · 네덜란드 이어 노르웨이도 우크라이나에 F-16 준다
▲ 노르웨이 공군의 F-16 전투기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F-16 전투기 지원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노르웨이가 보유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계획이며, 기증 대수와 인도 일정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르웨이 국방부도 성명에서 "F-16 전투기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역량을 상당히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스퇴레 총리는 앞서 이날 IRIS-T 등 대공 미사일과 지뢰 제거 장비 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당초 F-16 전투기 지원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F-16 기증 결정과 관련한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자 별도 성명을 내고 이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우리 독립기념일에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기증한 국가는 총 3곳으로, 향후 추가 동참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나토 회원국 다수는 1970년대 처음 설계된 F-16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가 현재 사용 중인 러시아산 항공기에 비해 여분의 부품을 구하기도 더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공군의 경우 총 57대의 F-16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후속 모델인 F-35 전투기 도입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57대 중 32대는 루마니아에 판매하기로 확정했으며, 13대는 수리 비용이 많이 들어 폐기 혹은 박물관 보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은 12대가 당초 미 공군 훈련을 지원하는 민간 회사에 판매 예정이었지만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해당 물량이 우크라이나 기부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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