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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한미일, 소다자협의체로 업그레이드…쿼드보다 강력"

주미대사 "한미일, 소다자협의체로 업그레이드…쿼드보다 강력"
▲ 발언하는 조현동 주미대사

조현동 주미대사는 최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 "한미일 협력 메커니즘이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소다자협의체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대사는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역적으로나 의제, 협의 메커니즘 구조 차원에서도 한미일은 미국이 중요하게 보고 있는 지역별 소다자협의체인 쿼드, 오커스에 비해서도 더 강력하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미일은 지역적으로 인도태평양을 아우르면서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정상, 장관급, 차관보급의 다층적 협의 메커니즘을 촘촘히 구성해 견고한 협력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관급에서 안보보좌관, 외교, 국방은 물론 상무, 재무장관까지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한 것은 다른 소다자협의체에서 찾기 힘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미래 3국의 협력 청사진을 그린 회의"라며 "앞으로 상황 변화가 생겨도 한미일 협력이 안정적, 제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선 "결과는 또 한 번의 실패였지만,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무리한 발사를 감행하는 것은 북한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비합리적이고 경직된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무모한 도발 행위를 계속한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뿐 아니라 한미일 3국이 체계적이고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사는 "어제 발사 이후에도 신속하게 3국 외교장관이 통화했고, 앞으로 강력한 규탄 메시지와 추가 제재 등 국제 사회의 단호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한미일 3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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