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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찾아 해외 입양 갔지만…알래스카서 썰매견 착취 공분

길에서 헤매다 가까스로 구조된 유기견이 국내에서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하면 해외까지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태 고생한 만큼 잘 지내면 좋겠는데 썰매견으로 학대당하는 현장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크래블루닉'이란 이름의 이곳은 견공이 끄는 썰매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함께 견공의 힘으로 선사하는 짜릿한 속도감을 만끽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동원되는 견공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이곳까지 가게 된 진도믹스견들은 썰매개 체질인 알래스카 말라뮤트나 시베리안허스키처럼 눈밭에서 버틸 수 있는 종이 아니라 더욱 문제인데요.

제대로 된 숙소와 물, 사료 등이 제공되지 않고 있어 현지 동물단체의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먼 해외까지 입양됐지만 여전히 처참한 현실 속에 머물러 있는 견공들.

일단 미국 동물 단체는 해당 업체를 적발해 내년 6월까지 이곳의 견공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보내도록 조치했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P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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