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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김정은 탑승한 661호…스텔스 형상 언제부터?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공개한 화면을 보면 미사일뿐 아니라 군함의 형태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동해 수상함전대를 시찰했다며 북한이 공개한 장면입니다.

661 숫자가 적힌 경비함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보여줍니다.
김정은 661호

해상 경계근무에 투입된다고 밝혀 실전 배치된 상태임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해상경계근무에 진입하게 되는 경비함 661호에 오르시여.]

배수량 1천5백 톤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경비함은 외형상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인 저피탐 방식으로 일부 설계됐다는 게 특징입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장 : 함미 쪽은 그렇게 보긴 어렵고요. 함수하고 중앙까지는 가운데가 좀 튀어나오고 아래위가 쑥 들어가 있잖아요. 레이더 파의 스텔스 기술이 접목된….]

우리 군은 북한이 스텔스 성능에 중요한 도료를 바를 능력은 안 된다면서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다 스텔스 함정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정은 661호

다만 북한이 오랜 기간 연구한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2015년 함대함 미사일과 함께 노출한 스텔스 형상의 고속정도 이런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돛대 역할을 하는 마스트가 송전탑을 떠올리게 할 만큼 엉성해 혹평을 피할 수는 없었는데요.

오히려 쉽게 탐지될 걸로 보여 스텔스 능력 자체를 의심을 받았죠.

2016년에는 나진항에서 신형 스텔스 초계함의 사진이 포착됐다고 미국 매체인 NK뉴스가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경비함도 최근 10년 내 건조된 것은 아니라는 게 합참의 판단입니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 함정을 철저히 은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적이 있는데요.
김정은 661호

[조선중앙TV (2013년 5월) : 적들이 항시적으로 우리 군사 대상물을 탐지하려고 하는데 대비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싸움 준비에서 중요한 문제로.]

비약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스텔스 기술 수준에서도 수년째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제공 : NK뉴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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