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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3명 부상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3명 부상
▲ 러시아 공습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건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후 2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은 현지시간 24일 러시아가 중부와 남부 지역에 공습을 가해 최소 1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주의 세르히 리삭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드니프로시에서 10명이 다치고 시내 교통시설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과 호텔, 관공서 등 10여 채의 건물도 공습으로 손상됐습니다.

리삭 주지사는 깨진 유리와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는 작업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시했습니다.

남부 헤르손주의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는 헤르손시 중심가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7살 소녀를 비롯해 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6개월이 되는 날이자, 전쟁 이후 2번째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입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 직전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하고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로 숨지는 등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이 우려됐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독립기념일 당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와 기차역을 상대로 로켓 공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2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크림반도에서 특수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산하 정보국(HUR)은 이날 성명에서 "해군과 군 정보부가 크림반도에 상륙했다"면서 이처럼 발표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야간 해안선 근처에서 모터보트가 이동 중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HUR은 상륙 지점이 크림반도 서단의 올레니우카, 마야크 등 마을 주변으로, 적군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작전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더 이상 구체적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연설에서 "오늘 32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이날은 자유로운 국민을 위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누가 관련돼 있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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