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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트 주차장 천장 '와르르'…4년 전 사고 때도 보강뿐

<앵커>

인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주차장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4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 바뀐 건 없었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차장 바닥에 천장에서 떨어진 건축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자재가 떨어져 나간 천장은 철골 구조물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어젯(23일)밤 8시 20분쯤 영업이 한창이던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지하 주차장에서 천장 자재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목격자 : 뭔가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었고…. 타이어 펑크나는 소리보다 더 컸어요.]

천장에서 떨어진 구조물은 거품을 도포해 굳힌 형태의 단열 마감재였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만약에 그 자리에서 정차를 했었더라면 진짜 큰일 날 뻔했죠. 평소에 안전점검 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마트입니다.

천장 일부가 무너진 지하주차장은 이렇게 이용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 천장 자재 무너진 홈플러스 송도점

해당 매장은 지난 2019년에도 지하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승용차 1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건물을 임차하고 있는 홈플러스 측은 4년 전 사고 당시 건물주와 시공사에 천장 마감재 재시공을 요청했지만, 마감재 고정을 보강하는 수준의 조치만 이뤄졌고, 같은 사고가 재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매장 이용객 : 저번에 그런 일 있었는데 또 두 번째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똑같은 지하 주차장이니까 불안하죠. 여기 문화센터도 있어서 애기들 왔다 갔다 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불안하죠).]

홈플러스 측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보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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