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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85일 만의 재발사 실패…NSC "응분의 대가 치를 것"

<앵커>

오늘(24일) 새벽 북한이 석 달 만에 다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는데,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응분의 대가를 치를 거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먼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 위로 섬광 하나가 무서운 속도로 솟구쳐 올라갑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3시 50분 2번째 군사 정찰위성을 85일 만에 기습 발사했습니다.

앞서 북한이 예고했던 발사 예정 기간 중 첫째 날 새벽 발사로 한미 감시 자산을 회피할 목적으로 보인다고 군은 평가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월 추락한 1차 위성과 마찬가지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의 새로운 발사대에서 발사됐습니다.

발사 로켓도 천리마 1호, 위성도 만리경 1호로 동일합니다.

북한은 지난 실패 이후 엔진 결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천리마 1호는 이어도 서쪽 공해를 통과해 일본 오키나와를 넘어 필리핀 동쪽 600km 상공까지 비행했습니다.

하지만, 2단 추진체 분리 뒤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지속 추적 및 감시하였고 실패로 평가하였습니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차 때와 비슷한, 발사 2시간 반 만에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단 추진체의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생겼다며 사고 원인을 찾아, 오는 10월 3차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찰위성 발사 소식에 소집된 NSC 상임위원회는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NSC 회의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발사체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미사일 방어 협력 증대를 면밀히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최재영·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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