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도 잇따랐습니다.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를 향해 동시에 비판을 쏟아냈는데, 대학생 16명은 일본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50여 명이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하라! 중단하라!]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일부 학생들이 항의 서한을 전달한다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끌려 나왔습니다.
[오염수 투기 반대한다! 일본 정부 규탄한다!]
경찰은 대학생 16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에 모인 환경단체 회원들도 오염수 방류는 반인류적 결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철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지구 생태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을 불러올 반인륜적 결정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방류를 용인한 우리 정부의 책임도 크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오염수를 상징하는 드럼통과 비닐이 백사장을 덮었고.
해상 시위도 열렸습니다.
[구자상/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공동대표 : 우리 부산은 가장 이해관계가 큰 도시로서 핵 오염수 방류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제주와 광주 등에서도 규탄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저녁까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 환경, 시민단체들은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용우·윤 형·김형수 KBC·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최혜영,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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