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주민들 "금지 소송"

<앵커>

일본 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전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온 후쿠시마 주민들은 다음 달 8일 방류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오늘 낮 1시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입니다.

도쿄전력은 그제부터 다핵종 제거설비와 알프스를 거친 오염수 1t에 바닷물 1천200t을 섞는 방식으로 오염수 희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희석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 당 43~63 Bp로 방류 기준치인 1500 Bp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17일간 1차적으로 7천800t을 방류한 뒤,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에 해당하는 3만 1천200t을 순차적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134만t에 달하는 오염수가 1천여 개 탱크에 보관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고 원자로를 늦어도 2051년까지는 폐쇄한다는 목표여서 앞으로 30년 정도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가 어민 대표들을 만나 안전 대책을 설명했지만, 반대 움직임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민들은 다음 달 8일 오염수 방류 금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어민 : 반대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방류를 해도 오염수가 외부로 샐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 대책과 어업 지원용으로 우리 돈 7천4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