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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체, 백령도 서쪽 33km 통과"…잔해물 수색 돌입

<앵커>

오늘(24일) 발사체는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새로운 시설에서 발사돼, 백령도 서쪽 33km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현재 우리 함정과 항공기들은 서해에서 발사체 잔해물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사체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 내 새로운 시설에서 발사돼 백령도 서쪽 33km 지점을 지나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궤적은 북한이 사전에 예고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단 추진체는 한반도 서쪽 약 300km 지점, 2단은 한반도 남서쪽 약 350km 지점, 3단은 필리핀 동쪽 약 600km 지점에 각각 떨어졌고, 사전 예고 구역 밖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 제원을 분석해 실패로 판정했습니다.

위성 발사체는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인데, 합참의 한 관계자는 "5월 31일과 오늘의 연속 실패는 역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완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수상함구조함, 경비함 등 함정과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들은 1단 추진체 잔해물이 낙하한 군산 서쪽 300km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일부 함정은 어제부터 수색과 인양 작전에 대비해 서해에 배치됐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2단 추진체가 낙하한 해역 수색도 우리 군이 맡습니다.

미국 측도 북한 발사체 잔해물에 관심을 보여 한미는 미 해군 함정이 3단 추진체 잔해물 인양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오늘 새벽 경보 발령을 안 한데 대해 국방부와 행정안전부가 영공, 영해에서 먼 곳을 지나는 발사체의 경우 경보를 발령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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