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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혼자 사는 우리도 여름 과일 먹고 싶어요!

[사까? 마까?] 1인 가구와 제철 과일 (글 : 이보현 작가)

스프 사까마까
단단하고 야무진 노랑 참외, 선명하게 붉은 토마토, 싱그러운 초록색 사과, 짙은 검정 줄무늬 수박, 탐스러운 분홍빛 복숭아까지 여름은 화려한 과일의 계절입니다. 상큼 달콤한 과일을 종류별로 먹을 생각을 하니 군침이 돕니다. 올해 과일 많이 드셨나요? 반가운 인사를 건네봤지만 실은 저도 아직 수박을 먹지는 못했습니다.

슬금슬금 매대에 자두가 보이기 시작하자 ‘이제 맛있는 과일들이 줄줄이 나오겠구나!’ 하고 설레더라고요. 그런데 수박이 등장하는 순간, 약간 그림의 떡 같았다고나 할까요? 1인 가구라면 다 이해하실 거예요, 과일을 제대로 챙겨 먹기 너무 어렵잖아요.

스프 사까마까
특히 수박같이 무겁고 크고 뒤처리가 곤란한 ‘문제적’ 과일은요. 너무 커서 반으로 잘라도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고, 소분해서 밀폐 용기에 담아 두어도 4일 이상 냉장고 안에서 보관하기 어렵더라고요. 통은 또 몇 개나 필요하겠어요. 그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갈 각오를 한다고 해도 껍질을 바로 버리지 못하면 아... 상상하기 괴로운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망고 수박이니 애플 수박이니 크기가 작은 수박에 나오기는 하던데 우리 동네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언젠가 아주 큰 결심을 하고 매일매일 수박만 먹을 생각으로 한 통을 사서 먹어 치운 적은 있지만 또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과를 좋아해서 새콤한 초록 사과가 나오는 때에는 하루에 두 개 이상을 먹을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10개 이내로 포장된 사과는 신선할 때 다 먹어 치울 수 있는데, 수박은 정말... 불가능에 가깝죠.

사까마까
 

1인 가구를 위한 여름 과일 먹기 팁!


스프 사까마까
참외나 복숭아도 한두 개만 사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지만 ‘집중 소비 기간’을 정하고 매일매일 하나씩 먹으면 무르고 상해서 버리는 걸 피할 수는 있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격이 비싼 걸 감수하고서라도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한두 개씩 사거나, 종류별로 조금씩 담겨있는 컵 과일을 사 먹거나 하실 거예요. 생과일주스로 아쉬움을 달래는 분들도 계시죠? 진짜인지 농담인지, 주스 가게에서 갈지 말고 과일을 그대로 달라고 하기도 하신다더군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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