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헤어지자" 말한 남자친구와 친구 차에 태우고선…

19살 매킨지 셔릴라가 종신형을 받는 모습입니다.

매킨지는 작년 7월, 남자친구와 그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차를 시속 160킬로미터로 몰아서 건물 벽으로 돌진했는데, 본인은 크게 다치지 않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두 사람만 그 자리에서 숨진 겁니다.

[크리스틴 루소 (피해자 어머니) : 매킨지는 남자친구 도미닉이나 친구 다비온에게 어떤 자비심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오로지 신 정도나 매킨지한테 자비를 베풀 겁니다.]

검찰 측은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매킨지가 협박을 이어갔고, 사고 이후에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사 : 화면에서 보듯이, 피고는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휠체어를 타고 콘서트 구경부터 갔습니다.]

매킨지는 단순 사고였다면서 용서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매킨지 셔릴라 : 정말 죄송해요.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다 친구였고 사랑했어요. 도미닉은 영혼의 친구였습니다. 가족들이 겪은 모든 고통을 없앨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판사는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서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조건 15년을 감옥에서 지내고, 그 후에 가석방 여부를 논의해 볼 수 있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낸시 마가렛 루소 (판사) : 피해자 가족이 최고 강한 형벌을 내리길 바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못 미치지만, 최소 15년 동안 매킨지는 밖에 나오지 못할 겁니다.]

미국에서는 심각한 데이트 폭력의 경우에 이렇게 종신형이 내려지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최혜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