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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보훈 가족 피눈물…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철회해야"

여 "보훈 가족 피눈물…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철회해야"
국민의힘은 23일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공산당원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광주시가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총 48억 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인 가운데, 최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이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인 점 등을 지적하며 공원 조성 사업 철회를 요구해 논쟁이 빚어진 상태입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으며,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며 "그런 사람을 위해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들으면 무덤에서 통곡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한다고 강변하며, 관광객 유치를 국가의 정체성보다 앞세우고 있는데 이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안일한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며 "이제라도 강 시장과 광주시가 사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는 이번 사업을 두고 '보훈 가족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업'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라고도 했습니다.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훈 가족 피눈물 나게 하는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은 철회돼야 한다"며 "정율성은 단순한 좌익계열 독립운동가가 아니다. 중공군으로 6·25에 참전해 국군과 맞서 싸웠다. 이런 자를 기념하기 위해 국민 혈세를 들여 광역지자체 차원의 기념공원을 조성한다면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6·25 전쟁 때 정율성은 대한민국의 적이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기념 대상이 될 수 있나"라며 "어떤 미사여구로 정율성을 치장하더라도 그가 대한민국을 침략한 인간이라는 건 변치 않는 사실이다. 국가를 침략한 인사를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는 게 맞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한홍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6·25 주범인 김일성과 중공군을 위해 헌신한 정율성 기념공원을 짓겠다는 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라고 할 수 있나. 광주는 중국과 북한의 지방정부인가"라며 사업 즉각 철회 및 정율성 동상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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