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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등산로 살인범은 30살 최윤종…머그샷 공개

<앵커>

서울의 한 등산로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숨지게 한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경찰이 공개했습니다. 30살 최윤종입니다. 검거된 이후 현재 모습을 촬영한, 최윤종의 지금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공개한 피의자 30살 최윤종의 사진입니다.

이른바 '머그샷'으로, 얼굴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정면 사진입니다.

지난해 신당역 살인사건 당시 전주환을 비롯해 공개된 피의자들의 증명사진과 실제 모습에 차이가 있으면서 신상 공개의 실효성이 떨어진단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최원종이나 신림역 사건 조선의 경우엔 검거 당시 사진, 범행 당일 CCTV에 포착된 모습 등을 경찰이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 제도 법제화 이후 경찰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건 모두 50건, 이 중 피의자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된 건 재작년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과 최윤종 둘뿐입니다.

경찰은 최윤종이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한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숨지게 한 사실에 비춰볼 때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윤종은 범행 당일 체포될 당시 자신은 피해자의 목을 조른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자 직접 사인이 목이 눌려 질식해 생긴 뇌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온 만큼, 경찰은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 보강수사를 거쳐 내일(25일) 최윤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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