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국방부 연결해서 우리 군의 분석 결과 들어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4일)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남쪽방향으로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가 실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북한은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10월에 3차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합참은 우주발사체가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 일대에서 쏘아 올려져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징후를 사전에 식별하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이를 지속 추적·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가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UN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군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엔 천리마 1형 로켓의 엔진 고장과 연료 문제 등으로 단 분리과정에서 서해 상에 추락했는데요.
당시 북한 발사체 비행시간은 6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85일 만에 다시 군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겁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오늘 날짜인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위성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 예고 첫날 새벽 우주발사체를 바로 쏘아 올린 겁니다.
북한은 발사계획과 함께 로켓 추진체 등 낙하물이 한반도 서해와 동중국해 그리고 필리핀 루손섬 동쪽 등 3개 해역에 떨어질 수 있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