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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재발사…실패 85일 만

<앵커>

북한이 우주 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오늘(24일) 새벽 3시 50분쯤 발사했습니다. 합동 참모본부는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체 한 발이 발사된 걸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1차 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한 지 석 달 만의 발사로 발사체는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첫 소식은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4일) 새벽 3시 50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돼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약 3개월 만에 북한이 다시 발사를 시도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새벽 0시부터 31일 새벽 0시 사이, 정찰 위성 발사를 예고했는데, 지난 5월 말 위성 발사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발사 예고기간 첫날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위성 발사를 한 건 훈련 반발 성격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앞두고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측면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위성을 쏘아 올린 곳은 이번에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31일에는 동창리 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형' 로켓을 발사했지만, 추진체 단 분리과정에서 엔진 고장 등으로 2단 추진체 추정 물체 등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km 거리 해상에 떨어지며 실패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위성체 주요 부분을 인양해 미국과 공동 조사한 결과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당시 위성 발사 실패 이후 문제점을 보완해 재발사하겠다고 예고했던 만큼, 이번에는 발사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합참은 경계태세를 격상하고,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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