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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아침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주말엔 다시 폭염

모레 아침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주말엔 다시 폭염
금요일인 25일 아침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가 오고 이후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오늘(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 호남, 경남서부, 제주 등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강원영서북부·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상태로 경기남부서해안·경기북동내륙·충남서해안엔 시간당 30~60㎜, 서울 등 다른 특보 발령지에는 시간당 10~30㎜씩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쪽에선 차고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동쪽으로 내려오고 동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확장하면서 서해상에 남서-북동 방향으로 긴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형성됐습니다.

그간에는 대기 중상층 기류 흐름이 느려 주 구름대가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오지는 않았고 이에 북서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여러 갈래로 내려오며 형성된 소규모 저기압성 소용돌이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바람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서해상 비구름대는 느리지만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이에 비 오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며 오늘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리라 예상됩니다.

목요일인 내일부터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올 전망입니다.

저기압 앞쪽이나 중심이 지나는 지역, 저기압 전단부를 따라 남쪽에서 끌려올라오는 다량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 제트기류에 실려 유입될 남해안 등에 특히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는 25일 아침에 대체로 멎겠으나, 동해상에 빠져나간 저기압 뒤편에서 부는 바람을 맞는 동해안은 비가 조금 더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또한 내륙지역은 25일 오후부터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올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25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강원영동북부 50~120㎜(최대 150㎜ 이상), 서해5도·독도·울릉도 5~40㎜, 강원영동중·남부 30~80㎜, 충청·남부지방 50~120㎜(충남서해안·전라해안·경북남동부해안·경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 제주 50~150㎜(최대 200㎜ 이상)입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제주는 오늘 중 시간당 30~60㎜씩 물벼락이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우산 쓴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내일의 경우 남부지방에 시간당 30~60㎜, 중부지방과 제주에 시간당 30㎜ 내외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습니다.

24~25일 강수 양태는 저기압 위상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만약 저기압이 예상보다 남쪽으로 이동하면 영남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나라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영향받겠습니다.

오는 주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찜통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현재 폭염특보는 서쪽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강원남부와 영남에만 내려진 상태인데 비가 오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해제됐다가 비가 멎은 뒤 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28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

이때 저기압이 지나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나라가 비교적 차고 건조한 공기에 영향받으면서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전망이 현재는 우세합니다.

다만 아직 변동성이 큽니다.

30일 오후부터 31일까지 재차 비가 내리면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더 남하해 기온이 예상보다 낮아지겠지만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열대저기압들이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는 경우 더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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