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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간당 최대 56㎜ 폭우…맨홀 역류, 한라산 탐방 통제

제주 시간당 최대 56㎜ 폭우…맨홀 역류, 한라산 탐방 통제
▲ 제주시 외도동 맨홀 역류 현장에서 안전조치하는 소방대원들

오늘(23일) 제주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동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9시 현재 지점별 일 강수량은 새별오름 96㎜, 안덕화순 82.5㎜, 유수암 78㎜, 서광 67㎜, 가파도 63.5㎜, 애월 59㎜, 한림 56.5㎜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보면 새별오름 56㎜, 안덕화순 51.5㎜, 서광 50.5㎜, 가파도 49㎜, 낙천 43㎜ 등 1시간에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한 빗줄기 속 오전 7시 55분쯤 제주시 외도동에서 맨홀이 역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 하는 등 오전 9시까지 호우 관련 신고 2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호우특보 발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한 아침 출근 시간대에 곳곳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기상청은 기압골 영향으로 제주에 내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30∼100㎜,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침수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호우 시 행동 요령을 전파하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저지대나 하천 주변의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한라산 둘레길과 오름·올레길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와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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