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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에 복구 지연…870세대 전기·수도 공급 중단

<앵커>

어제(22일) 오후, 인천의 한 아파트 전기실에 불이 나 870여 세대에 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비가 거세게 내린 탓에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반 정도 켜진 길 건너 다른 아파트와 달리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기실 내부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1시 55분쯤, 20여 분만에 불은 진화됐지만 2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전기 설비가 불에 타면서 870여 세대 전체 주민이 전기와 수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윤서/아파트 거주 대학생 : 물도 끊기고 전기도 끊겨서 좀 불편했고 엘리베이터도 안돼서요. 이제 곧 개강시즌이라 수강신청도 해야 하거든요. 일단 그걸 집에서 하지 못하게 되어서….]

주민들은 물건을 챙겨 숙박업소나 친척 집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박성은/아파트 주민 : 복구가 되었겠거니 하고 퇴근해서 저녁에 왔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이런 상황입니다.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있는 것들 상하게 되면, 날도 더운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한전 측은 어제저녁 거센 비로 임시 전주를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작업이 지연됐다며 오늘 오전 복구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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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30분쯤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원 15명이 급히 대피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67명을 투입해 7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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