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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빚, 전분기 말 대비 9.5조 원 증가…주담대 급증

<앵커>

2분기 가계 빚이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빚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말보다 9조 5천억 원 늘어난 1천862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보험사,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더한 가계 빚을 말합니다.

가계 빚은 지난해 4분기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가 3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가계 빚이 급증한 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1분기 4조 5천억 원이 늘었던 주담대는 지난 분기 14조 1천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기타 대출은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 위축 등으로 4조 원 줄어들면서 7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은 10조 1천억 원 늘어나며 4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됐습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주담대 영향으로 6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한 반면, 비은행금융취급기관은 4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을 뜻하는 판매신용은 전분기 말보다 6천억 원 감소한 113조 9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감소폭이 3조 3천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정의 달인 5월이 끼어 있는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판매신용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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