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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러웨이, 남자 110m 허들 3연패…잔고는 부르키나파소에 첫 금

홀러웨이, 남자 110m 허들 3연패…잔고는 부르키나파소에 첫 금
▲ 그랜트 홀러웨이(가운데)

그랜트 홀러웨이(미국)가 '올림픽 챔피언' 핸슬 파치먼트(자메이카)를 꺾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홀러웨이는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12초 9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우승자 파치먼트는 13초 07로 2위, 대니얼 로버츠(미국)가 13초 09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110m 허들 결선에 진출한 이즈미야 순스케는 13초 19로 5위를 했습니다.

홀러웨이는 2019년 도하 대회, 2022년 유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선수권 남자 110m 허들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그레그 포스터(1983년 헬싱키 대회, 1987년 로마 대회, 1991년 도쿄 대회)에 이어 홀러웨이가 두 번째입니다.

홀러웨이는 경기 뒤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3연패"라고 소리친 뒤 "올해 내 목표는 세계선수권 타이틀 방어였다. 12초대 기록에도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홀러웨이는 2024 파리 올림픽 우승을 겨냥합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홀러웨이는 파치먼트에 이어 2위를 했습니다.

홀러웨이는 "우승의 기쁨을 내년 파리에서도 만끽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위그 파브리스 장고는 남자 세단뛰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부르키나파소에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장고는 6차 시기까지 벌이는 세단뛰기 결선 5차 시기에서 17m64를 뛰어, 17m41의 라자로 마르티네스, 17m40의 크리스티안 나폴레스(이상 쿠바)를 동시에 제쳤습니다.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중국에 남자 세단뛰기 사상 첫 메달(3위)을 안겼던 주야밍은 이번 대회에서는 17m15로 4위에 그쳤습니다.

장고는 부르키나파소 육상 영웅입니다.

2019년 도하에서 3위에 올라 부르키나파소 출신으로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장고는 2022년 유진 대회에서는 최초의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메달을 금빛으로 바꿨습니다.

장고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3위에 올라 부르키나파소 육상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장고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내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며 "내 나라 국민들에게 '새 역사를 쓰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스탈(스웨덴)은 남자 원반던지기 결선 마지막 6차 시기에서 71m46을 던져 우승했습니다.

71m46은 크리스티안 체흐(슬로베니아)가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달성한 기존 대회 기록(71m13)을 33㎝ 경신한 신기록입니다.

체흐는 이날 70m02로 2위를 차지하며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2019년 도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스탈은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스탈은 도쿄 올림픽에서도 우승한 바 있습니다.

경기 뒤 스탈은 "체흐가 70m를 넘긴 것을 보고 더 집중했다"며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고 짜릿한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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