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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116년 만에 '역대 최고 강수'…LA는 폭풍에 지진

<앵커>

열대성 폭풍이 미국 남서부 지방을 덮쳤습니다. 네바다주에서는 116년 만에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고,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LA 지역에서도 1년 치 강수량의 절반이 하루 만에 쏟아졌는데, 여기에 규모 5가 넘는 지진까지 일어났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덮친 미 서남부 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네바다주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 1906년 110mm의 2배인 220mm가 쏟아지면서 116년 만의 폭우로 기록됐습니다.

1년 치 강수량의 절반이 하루 만에 쏟아진 캘리포니아주 LA도 도로가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당국이 사전 경고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나온 차량들이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LA 소방서에는 일요일 하루 비상 전화가 4천 건 이상 걸려왔고, 침수 차량 구조 등 대응 사건이 1천800건에 달했습니다.

[후안 헤르파/피해 지역 주민 : (침수 때문에) 갇혀서 안전한 곳에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무슨 조치든 취해야 합니다. 만약 이 도로가 침수되면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범람한 물이 지하 전력 저장고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도심 외곽 지역에서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폭풍 시작과 거의 동시에 우리 교민이 많은 LA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진 지점에서는 규모 5.1의 지진도 났습니다.

LA시 당국은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캐런 배스/LA시장 :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폭풍우는 지나갔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은 산사태 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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