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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한 달 만 '임시 주택'…"깨끗이 쓰고 반납할게요"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 때 삶의 터전을 잃었던 경북 예천군 이재민들에게 한 달여 만에 거주 공간이 생겼습니다. 입주 즉시 생활 가능한 임시주택으로 1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됩니다.

TBC 안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폭우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예천군 벌방리에 임시주택 11동이 들어섰습니다.

가구마다 새 주소가 주어지고 거주민 이름이 적힌 문패도 달렸습니다.

자녀들과 이사를 하고 있는 이 집은 그릇을 정리하고 액자를 닦으며 막바지 가재도구 정리가 한창입니다.

[우성호/이재민 가족 : 알뜰하게 잘 살고 나중에 있는 그대로 깨끗이 써서 반납하겠습니다.]

새로운 가재도구를 사용하기가 어색하지만 한 달여 만에 생긴 거주공간에 마음은 기쁘기만 합니다.

[유순악/예천군 벌방리 주민 : (임시주택을) 전부 새것으로 해놨으니까 좋지요. 옛날 집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헌 집인데 새집에 들어왔으니 좋지요.]

벌방리 임시주택은 27㎡ 규모로 실내 화장실과 주방,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합니다.

예천군은 용문면과 은풍면, 감천면에도 3가구씩 추가 설치해 예천군 내 임시주택 29곳에 단계별로 이재민들을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1년 동안 무상 임대되는 임시주택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고, 전기료는 최초 6개월은 없고 이후 6개월은 50% 감면됩니다.

경상북도도 앞으로 LH와 협의해 공공임대 아파트와 전세 임대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자가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과 농어촌주택 개량사업을 적극 지원해 이재민들의 재정착을 도울 계획입니다.

TBC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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