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을 내일(22일) 오전 결정할 계획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그 발표를 하루 앞둔 오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어민 대표를 만나 정부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늘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사카모토 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장 등 어민단체 간부들을 만났습니다.
어민 대표들을 상대로 직접 설득 작업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소문 피해 대책 등을 설명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향후 수십 년 동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면담을 마친 어민 단체는 방류 반대 입장은 그대로라면서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총리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카모토/일본 어업협동조합 연합회장 : IAEA 최종보고서와 니시무라 장관 등 정부 측 설명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방류 설비 등을 둘러본 뒤 안전과 소문 피해 등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사장 직할로, 소문 대책과 배상 문제 등을 총괄하는 프로젝트팀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원전을 직접 둘러보고 어민 대표 면담까지 마친 기시다 총리는 내일 오전 각료회의에서 방류 최종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현 등에서 저인망어업이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달 안에 방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르면 24일에 바로 방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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