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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가장해 마약 들여와…몸속에 숨긴 채 입국

<앵커>

태국에서 부산, 김해 공항을 통해서 마약을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태국에서 부산으로 입국하는 20대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몸속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오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패딩을 입고 여행용가방을 든 여성.

김해공항을 빠져나와 앞에 있던 다른 남성에게 무언가를 건넵니다.

태국에서 몰래 마약을 들여온 A 씨가 운반판매책에게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해외 여행객을 가장해 몸속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밀반입 운반책과 투약자 등 21명을 검거하고 이 중 A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시가 3억 원 상당의 필로폰 600g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밀반입에 가담한 운반책 3명은 모두 20대 여성인데, 1번에 500만 원 가량의 사례비를 받고 몸속에 필로폰을 숨긴 채 입국해 국내 운반 판매책에게 마약을 넘기는 역할을 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이렇게 들여온 마약을 SNS 광고를 통해 국내로 유통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880여 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1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최근 신종 마약이 확산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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