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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제공하고 5년간 4억 8천만 원 수수…교사 297명 자진신고

문항 제공하고 5년간 4억 8천만 원 수수…교사 297명 자진신고
교육부가 지난 8월 1일부터 2주간 현직 교원의 영리행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297명의 교원이 자신의 영리행위를 신고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모의고사 출제 537건, 교재 제작 92건, 강의 컨설팅 02건, 기타 47건 등 총 76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사례는 341건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에 접수된 사례 가운데 경기도 한 사립고등학교 수학 교사가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했는데,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7개 사교육 업체와 부설연구소의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하고 4억 8천여만 원을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사립고의 화학교사, 서울 공립고의 지리교사도 지난 5년간 입시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하고 각각 3억 8천여만 원, 3억여 원 등을 받았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학교장의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문항 출제와 검토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입시 업체로부터 지난 5년간 5천만 원 이상 받았다고 신고한 교사는 모두 45명에 달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신고 접수 건에 대해 활동 기간과 금액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비위 정도와 겸직 허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감사원과 협력해 자진신고하지 않은 교사들을 조사·감사해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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