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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가족 생일이 모두 '7월'인 이유"…2주 연속 재미 살린 'TV동물농장'

동물농장 푸바오

SBS 'TV동물농장'이 2주 연속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가족의 겹경사를 전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한국 최고의 인기 판다 패밀리 푸바오네 경사 2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049시청률 2.54%, 수도권 가구 시청률 8.1%을 기록했다.

쌍둥이 출산 소식과 함께 하루아침에 딸 부잣집이 된 스타 판다 패밀리의 하루는 바쁘게 시작됐다. 첫째 푸바오 때의 경험이 있어 그런지, 엄마 아이바오의 육아는 이미 선수급이다. 한시도 손에서 떼어놓지를 않던 새끼를 이제는 한 손에 어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물도 마시고 아삭아삭 당근도 씹어 먹으며 고급 먹방 스킬도 보여 주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새끼 케어에 정신없는, 온전한 사랑 가득한 어미의 모습이었다.

쌍둥이가 모두 어미의 케어를 받게 하려면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사육사들은 더 바빠졌다. 두 명의 사육사가 아이바오에게 다가가 한 명이 아이바오의 관심을 끄는 동안 다른 한 명의 사육사가 새끼를 아이바오의 품 안에서 꺼내는데 성공했다. 불안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힘든 육아에서 해방되어 기쁘다는 듯 아이바오는 방을 이리저리 돌며 자유를 만끽했다. 얼른 인큐베이터로 돌아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키와 몸무게를 재고 간단한 검진을 하는 동안, 다른 사육사는 둘째를 다시 아이바오의 품에 안겨준다. 3~4일 간격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쌍둥이를 케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바쁘고 즐겁게만 보이는 와중에 한순간에 두 동생의 언니가 되어 버린 푸바오는 외롭고 서러워서 방황 중이었다. 그런 푸바오에게 신경이 쓰이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공놀이를 추억하며 대나무로 만든 공을 만들어 푸바오에게 선물했다. 잠시 멀뚱멀뚱 쳐다보던 푸바오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생각나는지 곧 공을 가지고 온 사방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시간을 보냈고, 그런 모습을 보는 강 사육사는 귀여운 손녀를 보듯 뿌듯해했다.

동물농장 푸바오

이날 방송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푸바오 가족들의 생일이 모두 7월이란 것이었다. 가임기가 3~4월에 몰려있고 고작 1~3일 밖에 안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자이언트 판다는 7~8월에 계절 번식을 하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그래서 푸바오 패밀리 역시 모두가 7월생이다. 아빠 러바오가 7월 28일, 엄마 아이바오가 13일, 첫째 푸바오가 20일, 그리고 이번에 쌍둥이가 7일에 태어났다. 강철원 사육사는 자신의 생일도 7월 18일이라며, 슬며시 자신도 이들의 가족임을 시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서 아이바오와 쌍둥이 육아를 돕느라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이들의 생일 잔치 준비를 하느라 사육사들은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랐다. 대나무와 꽃, 당근, 사과 등으로 한껏 꾸민 대형 케이크를 받아든 러바오는 그 동안 아이바오와 새끼들 때문에 빼앗긴 관심에 속상했던 마음을 푸는 건지 한동안 파괴적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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