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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뒤 '처서'…전국 폭염 속 막바지 피서 행렬

<앵커>

더위가 가시고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는 절기, '처서'가 벌써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은 와닿지가 않습니다. 오늘(20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막바지 피서를 즐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뻗은 북한강 줄기를 따라 곳곳에서 흰 물거품이 입니다.

짜릿한 속도에 보트에 매달린 사람들은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짚라인에 몸을 맡긴 사람들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풍경을 즐기며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시원한 폭포수가 쏟아지는 계곡과 강바람을 맞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강변에도 차량이 들어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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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는 기온 속에 산에 올라 더위를 이겨내려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땀을 식히며 고단함을 날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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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올해 마지막 개장인 한강공원 수영장은, 도심 속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개학을 앞둔 아이들은 아쉬움이 더했습니다.

[가민준/서울 강남구 : 내일 개학이에요. 밀린 방학 숙제를 해야 해요. (지금은) 제 몸이 바스러지도록 놀겠습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배를 한강에 띄워 경주를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황은호/서울 강동구 : 저거 만드느라고 엄청 고생했고 아빠가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10년 후에도 기억할 것 같습니다.]

경기 여주의 기온이 36.3도까지 오르는 등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윤 형, 영상편집 : 전민규,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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