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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맥가이버칼' 난동범 구속영장…경찰서 횡설수설

2호선 '맥가이버칼' 난동범 구속영장…경찰서 횡설수설
▲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서 쇠붙이 난동 50대 경찰 체포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소형 공구를 쥐고 난동을 부려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50대 남성 A 씨에 대해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낮 12시40분께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달리던 2호선 열차 안에서 흔히 '맥가이버칼'로 불리는 접이식 다용도 소형 공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에 찰과상과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이 공구를 펼치지는 않은 채 손에 쥐고 승객들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피해자 1명과 다른 승객 2명이 A 씨를 현장에서 제압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합정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열차 안으로 들어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상황과 A 씨의 의료기록상 정신질환 병력 등으로 미뤄 이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2019년 1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난동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보안관 55명을 모두 동원, 열차에 탑승시켜 순찰하는 등 당분간 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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