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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러, 우크라 후방 도심 한복판 공습…140여 명 사상

평화롭던 도심 한복판 광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의 극장과 교회, 대학등이 밀집한 광장을 미사일로 공습했습니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정교회 축일을 맞아 교회를 찾았던 신자들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타격한 겁니다.

이번 공습으로 6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졌고, 1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어린입니다.

[ 체르니히우 시민 : 일하는 중이었어요.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파편이 머리로 날아왔습니다.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00킬로미터쯤 떨어진 체르니히우는 전선과는 거리가 먼 후방 지역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교 축일에 맞춰 민간인을 직접 겨냥한 악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사일은 정확히 도심 한복판을 타격했습니다. 정교 회의 '구세주 변모 축일'에 이런 공격을 벌인 겁니다. ]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지역 도시들에 공습을 가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명백한 전쟁범죄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군사시설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며 민간인 공격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취재 : 김영아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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