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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부 도심에 러 미사일…6살 소녀 등 130여명 사상

우크라 북부 도심에 러 미사일…6살 소녀 등 130여명 사상
러시아가 주말인 현지시간 19일 전선 후방의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를 공습해 7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주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 광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입니다.

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니히우 시장은 이날 오후 텔레그램을 통해 "모두 117명이 다쳤고, 이들 중 7명이 숨졌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상자는 주로 주말을 맞아 교회를 방문하던 이들이었고, 부상자 중 어린이가 10명이 넘는다고 내무부는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정교회가 기념하는 '구세주 변모 축일'을 맞아 사과 바구니와 꿀을 들고 교회를 찾은 신자들이 유독 많았으며 이들이 귀가할 무렵 러시아의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살 소녀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아이의 어머니도 중태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의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는 끊이지 않는 민간인 피해에도 공격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군사 시설과 관련된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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