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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무인택시 소방차와 충돌…1명 부상

샌프란 무인택시 소방차와 충돌…1명 부상
▲ 운전자 없는 무인 택시 크루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영업을 시작한 운전자 없는 무인 택시가 소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 운행업체는 현지시간 18일 전날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지난 17일 밤 10시쯤 샌프란시스코 시내 텐더로인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무인 택시 '크루즈'가 초록불을 보고 교차로에 진입했을 당시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한 것입니다.

무인 택시는 소방차에 오른쪽 옆 부분을 들이받힌 뒤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무인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무인 택시 회사 측은 승객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무인 택시가 긴급 차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웨이모와 크루즈에 24시간 무인 택시 유료 서비스를 허가한 지 일주일 만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 소방 당국은 그간 무인 택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제닌 니콜슨 샌프란시스코 소방청장은 공공요금위의 승인 전 열린 공개회의에서 "우리는 긴급 구조 현장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를 막거나 비상 구역 내에 들어오는 등 긴급 상황에서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무인 택시 10대가 비치의 한 거리에 멈춰 서면서 15분 이상 차량 정체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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