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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인사청문회…"방송장악 주도" vs "공정 방송 적임자"

<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어제(18일) 열렸습니다. 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장악 의혹을 앞세워서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했고, 여당은 기울어진 방송 지형을 바로 잡을 적임자라고 엄호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후보자의 일성은 미디어 공정성의 회복, 그리고 가짜뉴스 피해 구제였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공영방송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야당은 MB 국정원, 청와대 작성 문건들에 이 후보자가 방송장악에 연루된 걸로 나온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형배/민주당 과방위원 : 정권의 편에 들도록 내내 협조 요청하고 지시해 놓고는 안 했다고 그러면 그 인식이 지금 후보자의 가장 큰 문제예요.]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책에도 나와 있습니다. 언론, 스핀닥터는 무엇인가? 스핀닥터의 역할 중의 하나입니다.]

검찰 수사 기록에 나타난 언론 개입 의혹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고민정/민주당 과방위원 : 2017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작성한 수사보고서에 실려 있는 국정원 직원들 진술서입니다. 민정, 홍보, 공직 등에서 주로 연락이 온다고 돼 있고요.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모두 검찰에 가서 굉장히 엄중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중 어디에도 저에게 직접 보고를 했거나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 없고.]

이에 맞서 여당은 문재인 정부야말로 방송을 장악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했습니다.

[장제원/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 이렇게 민주당이 방송장악 문건들을 돌려보고 그대로 실천을 했기 때문에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서 이런 도둑이 제 발 저린 걱정을 하고 있다.]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을 놓고도 추궁이 이어졌는데 이 후보자는 일부 폭행이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진술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단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진술서를 처음 받은 당시 하나고 1학년 담임을 참고인으로 부르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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