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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미일 회의, 아태 긴장 높여"…타이완 해협 무력시위

<앵커>

한미일, 세 나라의 만남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높일 거라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해협에서 무력시위에도 나섰습니다.

중국 반응은 베이징에서 정영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타이완 지역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가 공개한 최근 훈련 모습입니다.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전쟁 시나리오에 맞춰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중국 73집단군 : 목표물 포착! 방위 11-66, 거리 3킬로미터!]

또 다른 선전 영상은 제목부터 '해협 사열'이란 뜻으로 타이완 점령 훈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규모 상륙작전을 통해 해안을 점령하고 특수부대는 공중에서 침투합니다.

중국 전투기들은 미 해군 대잠초계기에 근접해 감시합니다.

중국군은 오늘(18일)부터 22일까지 타이완 남쪽 남중국해 해상에서 추가 사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타이완 집권 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로 반중국 독립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과 파라과이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시점에 맞춘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높일 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평가하는 3국이 오히려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떤 나라도) 타국의 안보 이익을 희생시키고 지역 평화·안정을 대가로 자국 안보를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연일 '진영대결을 부추기고 미국식 패권을 지키려는 위험한 음모'며 '한국은 진흙탕에 발을 담갔다'는 식의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베트남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한 섬에 활주로를 건설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일본과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주변에는 중국 해경선 4척이 진입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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