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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인사청문회…'언론장악 · 자녀 학폭' 의혹 놓고 격돌

<앵커>

국회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판정을 했는데, 오늘(18일)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잠시 정회했다가 오후 4시 반 속개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은 이동관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과 언론장악 의혹 2가지입니다.

야당 위원들의 질의도 2가지 사안에 집중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전직 하나고 교사 증언 등을 제시하며 학폭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이 후보자의 부적절한 개입도 있었다고 몰아붙인 반면, 이 후보자는 학폭 사실은 인정하나, 과장이 많고 부적절한 개입도 없었다고 방어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당시 하나고의 전학 처리에 문제가 없었고, 첫 제보자인 전 모 교사의 순수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오늘 늦게까지 청문회가 이어질 것 같은데, 자녀 학폭 문제 외에 어떤 쟁점이 또 있나요?

<기자>

과거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후보자가 방송 장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게 야당의 주장인데요.

지금도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고민정/민주당 과방위원 : (홍보수석실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고 국정원에서 제보를 받은 바가 있는데 맞습니까?]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만약에 이런 관여를 했다면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엄혹한 적폐청산 수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겠습니까?]

야당은 당시 청와대가 공영방송의 논조에 개입하고,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들을 제시하며, 이 후보자를 추궁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방송 장악이 되었다면, 광우병·천안함 허위 사실이 유포되었겠느냐고 이 후보자를 엄호하면서, 전 정권 시절 방송 장악에 나섰던 민주당이 방송 장악 걱정을 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진행 : 박진호,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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