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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7년 뒤 잠기는 인천공항…예측 수치 '매우 심각'

2030년 부산.

교량에 물이 차오르고 도로, 자동차 할 것 없이 동네가 전부 물에 잠깁니다.

인천공항도 계류 중인 비행기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됩니다.

해수면상승에 폭우가 겹쳤을 때의 가정입니다.

[ 정상훈 :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면적으로 보면 전라도나 충청도같은 지역이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이곳들이 평지가 많고 해일이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

최근 국립해양조사원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의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예측한 수치를 보면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배출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오는 2100년이 되면 해수면이 황해 즉 서해가 80.8cm, 남해 대한해협 82.3cm, 동해 82.2cm가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온실가스 저감이 잘 실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황해 45.8, 대한해협 47.1, 동해 47.2cm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송혜림 G1 : 이같은 수치예측 모델이 현실화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지금 있는 이곳 영진항은 해수면과 어선 접안 시설까지의 높이가 1m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2100년이면 여기 있는 모든 배들이 육지로 올라오게 되고 주변은 모두 침수된다는 얘깁니다. ]

[ 이준이 /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해수면 상승도 이제 더 큰 문제가 되는 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예요.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서 현재까지 평균 해수면 상승정도를 평가하면 20cm 정도입니다. ]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해발고도가 1~2m 밖에 되지 않는 몰디브나 투발루 같은 섬나라는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탭니다.

2100년.

먼 미래의 얘기 같지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한반도에 불어닥칠 위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 취재 : 송혜림 G1 / 영상취재 : 권순환 G1 / 영상편집 : 변지영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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