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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정성호 "이재명 묵비권 행사? 檢 질문이 질문 같지 않고 동어반복"

- 1년 반 이상 수사…증거 있으면 이렇게 하겠나
- 묵비권 행사? 檢 질문이 질문 같지 않았을 것
- SNS 포스터, 지지층 규합 아닌 공지차원일 뿐
- 세력 과시하려 했다면 의원들이 많이 갔을 것
- 백현동 의혹? 범죄동기 없고 성남시에 이득 줬다
- 백현동·대북송금 병합은 지연전략…野 분열 유도
- 이재명 구속 뒤 플랜B? 이재명 사퇴하면 더 혼란
- DJ·文도 사퇴요구 받아…李 사퇴요구는 소수의견
- 혁신안은 '제안'일 뿐, 갈등이라 볼 수준 아냐
- 한미일 회담에 한반도 긴장↑…日독토 침탈 강화 우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18일 (금)
■ 진행 : 백성문 변호사 (김태현 변호사 휴가로 대신 진행)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성문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을 했고,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후에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건을 꿰맞추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 의원 생각은 어떠신지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백성문 : 이재명 대표가 네 번째 검찰 출석이네요. 이 대표 입장은 검찰이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 정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성호 : 제가 이재명 대표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뭐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 지난해 당선 후에 1년 반 이상 수사하고 있습니다.

▷백성문 : 맞아요.

▶정성호 :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성남지청 3개 검찰청의 최정예 특수부 검사들이 1년 반 이상 수사하고 있어요. 증거가 있으면 이렇게 하겠습니까? 이건 말이 안 되는 얘기이지요.

▷백성문 : 증거가 없으니까 길어진다.

▶정성호 :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제1야당, 다수 당의 당대표를 구속하겠다고 전 검찰력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지금 뭐 탈탈탈 뒤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300번 이상 압수수색됐다고 하는데 저는 해도 너무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건 왜 그러느냐. 저는 결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를 하고 있다. 그 정치적 의도가 뭐냐, 결국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 검찰이 앞에 나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백성문 : 검찰이 약간 정치적으로 수사를 활용하고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시네요.

▶정성호 : 그렇습니다.

▷백성문 : 혹시 조사 끝나고 이 대표님이랑 통화 한번 하셨나요?

▶정성호 : 어제 조사가 늦게 끝났고, 그다음 3시간 정도 조서 검토하느라고 밤 12시 넘어서 끝난 것 같은데요. 통화는 못하고 격려문자는 보냈습니다. 사필귀정이다, 하늘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임해라 그렇게 격려문자는 보냈습니다.

▷백성문 : 어제 이재명 대표가 조사 들어가기 전에 지지자분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어떤 고난에도 소명을 다하겠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 이렇게 굉장히 자신 있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데 일단 들어가서는 30쪽 분량 진술서를 내고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걸로 지금 알려졌거든요. 그러면 당당하게 임한다는 것하고 조금 다른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신 분들도 있어요.

▶정성호 : 검찰의 질문이 뭐 질문 같지 않고 계속 동어반복적인 어떤 그런 질문을 했을 것이라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사건의 내용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변호사 아니었습니까?

▷백성문 : 그렇지요.

▶정성호 : 굉장히 유능한 법률가였는데 거기에 맞춰서 충분히 답변했기 때문에 그걸로 갈음해도 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이 대표가 어제 시지프스의 신화 얘기를 했다고, 그러니까 여당에서는 뭐 시지프스가 왕이었는데 굉장히 욕심 많은 왕이었다, 그래서 처벌을 받았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제가 느낀 것은 저도 젊었을 때 읽어봤는데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그걸 본 것 같아요. 결국 형벌을 받아서 끊임없이 올라가지만 내려오면서 자기 의지를 갖고 거기서 어쨌든 희망을 만들어가겠다 그런 의지를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성문 : 어제 또 굉장히 이재명 대표 얘기 중에 많은 분들이 어? 하고 놀랐던 것은 영장 청구하면 출석해서 받겠다. 진짜 영장실질심사 포기한 것이냐 이런 얘기 그동안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단서를 달았다고 해야 될까요?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해서 갈등을 노리는 꼼수는 포기해라.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게 진짜 혐의가 인정돼서 만약에 구속됐다면 민주당한테는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리스크가 될 텐데 이재명 대표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하세요?

▶정성호 : 저는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게 아니라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백성문 : 그렇지요.

▶정성호 : 어쨌든 회기 중에 온다고 하면 국회에서 표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표결하면 의원들이 그것 때문에 당내 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각자 소신껏 하라고 하는 그런 의미였다고 보고 있고요. 구속을 가정하면서 제가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어떤 위기가 온다고 하면 단합하는 게 민주당의 전통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저도 20년 넘게 민주당 생활을 해 왔는데 저는 당연히 흔들리지 않고 어떤 정권의 탄압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항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성문 :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은 정치적 판단으로는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정성호 : 그렇게 정정당당하게 해야지요.

▷백성문 : 그리고 어제 출석하시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SNS에 포스터 하나 올렸잖아요. 등 보이고 앞에 이렇게 기자들 딱 보이는 것. 당당하게 출석하겠다 이런 취지였던 것 같은데요. 이게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 다 모여. 지지층 최고 결집을 촉구한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그게 이 대표가 올린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찍은 것도 뭐 다른 지지자들이 올린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가 77.7%의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되었고, 지금도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한 차기 대선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지지자들을 규합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는 없었고요. 다만 국회나 의원실로 굉장히 많은 문의가 왔습니다. 언제 어디로 출석하느냐. 그걸 공지 차원에서 올렸다고 저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랬고요. 만약 뭐 세력을 과시하려고 한다고 하면 의원들이 많이 갔겠지요, 사실. 나 변호인 한 명만 대동하고 갈 테니까 의원들 일체 나오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고 가지 않았습니까?

▷백성문 : 그런데 어제 어쨌건 지지자분들을 많이 나오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10시 30분 조사인데 10시 20분이라고 써놓고 뭐 이런 얘기들도 좀 있고요. 그러고 그것과 연계해서 이재명 대표 개인 SNS에 올라왔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거 말고도 직접 의원들한테 결백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내고, 진술서 요약본도 공개하고. 그러니까 예전하고 다르게 조금 더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이런 분석들도 있거든요.

▶정성호 : 지금 아시는 것처럼 오히려 검찰이 여론전을 계속 해 오지 않았습니까? 수사한 검사라든가 입회한 수사관 외에는 알 수 없는, 또 당사자 외에는 알 수 없는 수사내용들이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언론에 공개돼 오고 있습니다. 거의 피의사실 유포에 해당할 정도의 그런 내용들이 계속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지금 거의 검찰 수사도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데 본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는 거지요. 저는 그런 면에서 정당한 방어권 행사이고 입장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성문 : 그리고 제가 자꾸 가정적 질문을 드려서 죄송한데요. 이재명 대표는 비회기 때 영장 청구해서 체포동의안 필요 없이 영장실질심사 받겠다는 입장이시잖아요. 그런데 검찰이 수사하다 보니까 회기 중에 하게 될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 대표가 혹시 의원들한테 체포동의안 가결, 혹은 부결 이런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정성호 : 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체포동의안은 포기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만약 당대표가, 뭐 어쨌든 의원들이, 의원들이 갖고 있는 권한 아니겠습니까?

▷백성문 : 그렇지요.

▶정성호 : 특권이기 때문에 각자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면 될 문제이지 당대표가 이걸 뭐 가결해 달라 부결해 달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성문 :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 없는 상황이다.

▶정성호 : 네.

▷백성문 : 그리고 백현동 개발 관련 특혜의혹 어제 이것과 관련해서 조사를 받으셨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여기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디벨로퍼 민간개발업자에게 용도변경 등 특혜를 제공했다 이런 부분이 내용의 핵심입니다.

▶정성호 : 네.

▷백성문 :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 요구에 의한 것이다.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정성호 : 그건 어쨌든 성남시에 보관된 공문서들, 그다음에 지금 변호인 측에서 입수한 여러 가지 공문에서 입증되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보고 있고요. 우리 백 앵커도 변호사 아니겠습니까? 이게 법리적으로 맞는 것인지 저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돼요. 도대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어떤 임무에 위배한 건지, 그 임무에 위배해서 누구한테 어떤 손해를 끼쳤는지. 지금 성남도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얘기를 하는데 도시공사 참여는 내부적인 판단에 의해서 참여하지 않은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의 지시가 있었냐 없었냐고 하지만 그건 없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범죄의 동기가 없습니다. 본인이 얘기하는 것처럼 이 사건으로 인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이 어떠한 범죄수익을 얻었는지 아무 이득이 없어요. 그런 배임을 할 이유도 없었고, 또 성남시에 어떤 손해를 끼친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당 정도 어떤 공적 기부채납을 받아서 성남시에게 많은 이득을 만들어줬거든요.

▷백성문 : 그러니까 동기도 없고, 사익을 취한 바도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

▶정성호 : 네.

▷백성문 : 일단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도 있지만 또 하나 있는 게 대북송금 건이잖아요. 그러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다음 주 화요일에 재판이 예정돼 있거든요. 검찰은 백현동 건하고 대북송금 건을 묶어서 영장청구한다는 계획으로 지금 보이는데요. 그렇게 하나보다는 두 개를 하는 게, 그러면 이렇게 되면 영장청구 시기는 좀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화영 부지사 재판이 공전되다 보니까요.

▶정성호 : 하여튼 지금 백현동도 사건도 그렇고 대북송금 사건도 그렇고 이게 처음 문제된 이후에 상황이 바뀐 게 없습니다. 새로 나온 증거도 없고요. 그냥 시간만 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고 오히려 변호인 측에게 어떤 이유를 돌려서 재판 지원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검찰의 전략이 정기국회 때 영장청구하기 위한 지연전략이라고 보고 있고요.

▷백성문 : 검찰의 지연전략이다.

▶정성호 : 네, 검찰의 지연전략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이 확실한 어떤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없으니까 오히려 영장청구를 회기 중에 해서 민주당의 내부분열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추측을 해 봅니다.

▷백성문 : 그리고 조금 이건 조금 결이 다른 질문인데요. 박찬대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 대표가 혹시 구속이 된다 하더라도 그 뒤에 플랜B에 대해서는 이미 고민을 하고 있다. 구속이 된다 하더라도 당대표 중심의 결속은 필요하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어떤 플랜이 있는 건가요?

▶정성호 : 저는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고요. 플랜B가 어떻겠습니까. 어쨌든 임기가 있는 당대표이고, 지금 정기국회 과정 아니겠습니까? 정기국회 과정에서 당대표가 가정적이지만 구속이 되었다고 해서 사퇴한다고 하면 더 큰 혼란이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당이 굉장히 위기이기 때문에 정권이 어떤 검찰력을 총동원해서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우리 당 내부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정부의 어떤 그런 폭정을 견제하고 국회의 역할을 하는 게 그게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백성문 : 그리고 요즘에 민주당이 시끄러워요. 민주당 의총에서 대의원제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김은경 혁신위 혁신안. 이거 관련해서 친명 비명계 간에 다툼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이거 어떤 입장이세요?

▶정성호 :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많은 의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친명이 누구 비명이 누구 저는 궁금한데요. 진짜 그렇습니다. 제가 뭐 친명의 좌장이라고 가짜뉴스에 가까운 그런 얘기인데요.

▷백성문 : 그렇게 알려져 있지요.

▶정성호 :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민주당을 생각하는 사람이고요. 그런데 약간의 갈등이 있을 수 있지요. 견해가 다른 것이지 그거 가지고 갈등이라고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어쨌든 혁신위의 역할은 끝났고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의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가 저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혁신위의 안은 제안입니다.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면 될 문제이지 그게 결정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백성문 : 결정된 건 아니지요.

▶정성호 : 최고위 거치고 그다음에 당무회의, 중앙위원회, 또 당헌 개정안이라고 하면 전 당원 투표라도 해야 되고. 논의하면 될 문제이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의견들이 좀 나온 것이지 이게 무슨 갈등의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백성문 : 갈등의 상황은 아니다.

▶정성호 : 네.

▷백성문 : 보도를 보니까 친명계 의원들이 정청래 의원 제외하고는 이 대의원제 축소 관련해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의원제 폐지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정성호 : 정청래 의원은 이게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거의 오래전부터 대의원도 일반 권리당원과 똑같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된다는 그런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소신의 연장이지 새로운 주장이 아니세요. 그다음에 다수의 의원들은 이게 권리당원 60명에 대의원 한 표 이렇게 되는 건 너무 과대 대표되고 것 아니냐라는 문제의식은 다들 갖고 있거든요. 다만 이걸 어떻게 수정할 것이냐, 어느 정도의 대표성을 갖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에 관련해서는 지금 시기가 적절한 건 아니지 않느냐 이런 주장도 많이 있거든요. 저는 충분히 논의해서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성문 : 그러니까 일단 비명계 쪽에서는 결국 대의원제 축소하고 폐지하고 하면 강성당원, 소위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적극 지지층들이 당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정성호 : 저도 저희 지역의 상당수의 권리당원들이 있고 대의원도 있지만 굉장히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지금 110만 명이 넘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그런 일부 강성당원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백성문 : 또 비명계 일부에서는 설훈 의원 등 포함해서 이재명 대표 지도부 총사퇴 주장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그건 일부 주장이지요.

▷백성문 : 별로 그렇게 관심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정성호 :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얼마나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었습니까?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사퇴하라고 했었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당대표이셨을 때 사퇴 요구 많이 있었습니다.

▷백성문 : 맞습니다.

▶정성호 : 오히려 그게 민주당이 민주정당이라고 하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백성문 : 그러니까 반대하는 의견들도 좀 공존하는.

▶정성호 : 지금 여당에서는 여당 당대표 사퇴하라는 얘기할 수 있습니까?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러나 극히 어떻게 보면 당 생각하는 입장에서 하는 말씀이신데 아주 소수의 견해다라고 생각합니다.

▷백성문 : 다른 얘기해 볼게요. 곧 한미일 정상회의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성호 : 저는 뭐 특별한 성과가 있을까라고 하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굳건한 동맹관계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한미일 정상회의 통해서 한국과 일본과 어쨌든 군사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도를 넘어서 한일관계도 준군사동맹 수준으로 발전해서 한미일, 북중러의 대립관계를 강화시켜서 한반도의 긴장을 너무 강화시키는, 고조시키는 그런 방향으로 갈까 걱정이 됩니다. 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금 미국 국방성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공식 표기하는 것으로 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이 부분을 수용하고 용인해 주고, 용인해 주게 된다면 결국 동해에서 어떤 일본과 한국의 군사훈련이 강화되고, 그런 측면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이 더 강화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해 봅니다.

▷백성문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군사협력이 아니라 한미일 대북협력 강화로 가야 된다, 조금 전에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한미일 북중러로 나눠서 대립하는 그것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한미일 관계가 가야 된다는 의미인가요?

▶정성호 :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한국과 미국과는 군사적인 동맹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특수합니다. 더군다나 일본이 우리 과거사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대통령께서 우리 과거 피해에 대한, 한반도 침탈의 피해자에 대한 어떤 배상 문제도 사실 포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문제도 그렇고요.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도 사실상 방류를 용인해버렸고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아무런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만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성문 : 짧게 이것 하나만 질문드릴게요.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기시다 총리 양자회담에서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요.

▶정성호 : 저는 이미 지난번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통령께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승인했다고 보고 있고요. 그 이후에 매우 형식적인 일본 방문단이 있었고, 또 IAEA 보고서 이후에도 오히려 우리 정부가 나서서, 일본 정부보다 더 나서서 안전하다라고 지금 하는, 그리고 야당 주장이 괴담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얘기하는 야당이 괴담이라고 해 왔지 않습니까?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보도에 의하면 오히려 한국 정부가 내년 총선에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방류해라,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는 그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 매우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백성문 : 마지막 질문입니다.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다 이런 의혹으로 1특검 4국조. 그러니까 국조는 양평고속도로,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문제이고요. 또 KBS 이사장 해임 의견 관련, 또 잼버리 부실, 집중호우 당시 오송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이렇게 1특검 4국조를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이 배경은 뭘까요?

▶정성호 : 지금 정부 여당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여당이 국회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잊고 있다고 생각해요. 여당이 아닙니다. 그냥 용산 출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과 정부가 일체가 돼서 변명만 하고 있지 어떠한 진상을 해명하려고 하지도 않고 있고, 진상조사하려고 하는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정부는 무조건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성문 :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늘 긴 시간 너무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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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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