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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 전경련 복귀 여부 오늘 결정…"정경유착이 문제"

삼성 준감위, 전경련 복귀 여부 오늘 결정…"정경유착이 문제"
▲  취재진 질문 답하는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오늘(18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를 재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정경유착 재발 시 회비 납부 중단 등 삼성의 전경련 복귀 조건과 시점 등을 놓고 준감위원들 간 의견을 최종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찬희 준법감시위원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정경유착의 고리로서 전경련이 활동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것을 정말 끊고 쇄신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는 반드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임시회의에서 2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위원들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워낙 다양한 이념과 출신, 경험을 가진 분들로 구성돼 의견이 하나로 합치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경유착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 부분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며 "정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그 부분이 가장 중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 준감위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한 독립조직으로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위원 6명과 내부 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준감위가 조건부 복귀 권고 등의 결론을 내리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5개 계열사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복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도 전경련 재가입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전경련의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합니다.

4대 그룹이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종전의 한경연 회원 자격이 한경협으로 자동 승계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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