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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털고 도주하기까지 20분 남짓…1억 원어치 훔쳤다

<앵커>

올 들어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날이 더워 창문을 열어두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노린 것입니다.

JTV 김학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마당에 들어섭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CCTV 밖으로 사라지더니 잠시 뒤 담을 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해당 남성은 화면 사각지대를 노려 담장 뒤 쪽에 있는 창고 창문을 통해 집에 침입한 뒤 약 1억 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침입부터 도주까지 걸린 시각은 20분 남짓.

범행은 집이 비어 있는 오후 시간에 이뤄졌습니다.

[빈집털이 피해자 : 그 집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오더라고요. 보통 그 시간대 주위에 마을 사람들이 많이 외출하고 출근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파악하고….]

이곳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빈집 2곳도 털렸습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 : 빈집 이렇게 저기 있으니까 그냥 창문 넘어들어가서 그렇게 한 거죠.]

지난 9일 전주에 있는 빈집에서도 1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이 털렸습니다.

[인근 주민 : 싹 화장실 문을 뜯고 가서 (화장실 문을?) 저쪽으로 돌아가서 또 딱 닫아놓고 뭐 하나 없이,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게 가져갔다고 해요.]

올 들어 7월까지 신고된 빈집털이 범죄는 105건, 지난달에만 25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발생 건수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한 주택의 유리창이 대부분 열려 있었다며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하고, 주택 방범창과 CCTV 설치를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CG : 원소정 JTV)

JTV 김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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